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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

외국인 공매도 재개 후 약 3조원 거래한 것으로 나타나

by tomichoi 2021.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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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모습.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 재개 이후 최근 일주일동안 약 3조원에 이르는 공매도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공매도 거래 규모인 약 3조3000억원의 87%를 넘는 비중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재개(5월3일) 후 1주일(4영업일) 동안 공매도 대금은 3조36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8413억원의 공매도가 이뤄졌다. 일평균 공매도 대금 비중은 3.4%다.

지난 2019년 일평균 4.5%(4207억원)나 공매도 금지 직전일인 지난해 3월13일 5.5%(1조1836억원) 대비 하락했다. 거래대금은 지난 2019년 일평균보다 두 배 늘었다.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종목을 보면 코스피는 셀트리온 2000억원, LG디스플레이 1348억원, HMM 796억원, 금호석유 757억원, 카카오 642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의 경우 씨젠에 727억원이 몰렸다. 이어 카카오게임즈 377억원, 케이엠더블유 315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266억원, 파라다이스 220억원 순이었다.

특히 외국인 공매도 비중이 대폭 커졌다. 나흘동안 2조9548억원을 던지며 전체 87.79%를 차지했다. 코스피 2조3229억원(89.2%), 코스닥 6319억원(83.1%) 규모다.

일평균 공매도 대금은 7386억원으로 공매도 금지 전 1주일(지난해 3월9~13일) 평균 5816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공매도 비중도 60.0%에서 87.7%로 급등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 비중의 증가는 기존 기관투자자 중 시장조성자의 공매도가 관련 제도개선을 통해 상당부분 감소한 영향도 존재한다"며 "외국인의 아시아 증시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공매도 물량 출회도 일부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했다.

기관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875억원으로 금지 전 1주일 평균(3799억원) 대비 감소했다. 공매도 비중은 39%에서 10%로 대폭 하락했다.

거래소는 기관의 공매도 감소 원인에 미니코스피200 시장조성자 공매도 금지 등 현·선물시장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행위 제한 등에 기인한 것으로 봤다. 지난해 1~3월 주식·파생 시장조성자(MM)·유동성공급자(LP)의 공매도 점유 비중(31.7%)이 재개 이후 크게 감소(0.3%)했다는 설명이다.

개인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152억원으로 금지 전 77억원(지난해 1월~3월13일) 대비 두배 가까이 늘었다. 개인의 공매도 증가는 대주시스템 개선과 대주 재원 확충(205억원→2조4000억원) 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의 공매도 대금 상위 종목은 바이오와 게임,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업종에 분포했다. 코스피는 SK이노베이션(42.8억원), HMM(26.9억원), 카카오(17.9억원), 현대미포조선(17.8억원), 동국제강(17.6억원), 셀트리온(15.1억원), 대우조선해양(14.4억원), 하이브(12.1억원), 금호석유(11.5억원), 삼성중공업(10.8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삼천당제약(14.3억원), 씨젠(13.8억원), 케이엠더블유(6.3억원), JYP Ent.(5.8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5.6억원), 실리콘웍스(5.2억원), 에스엠(5.1억원), 코리아센터(4.9억원), 셀트리온제약(4.7억원), 제넥신(4.1억원) 등 순이었다.

공매도 과열종목은 개시일인 지난 3일 22개에서 7일 4종목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28일 출범한 공매도 특별감리단은 상시 모니터링시스템을 가동해 불법공매도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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