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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

SK 바이오 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증거금 63.6조 신기록 달성

by 미토미 2021.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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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번째 ‘대어급’ 기업공개(IPO)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을 경신했다. 통합 경쟁률은 335.36대 1이다.

 

SK바이오 사이언스 공모주 청약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틀 동안 진행된 SK바이오 사이언스 공모주의 청약 증거금은 63조6000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종전 최대 증거금을 모았던 카카오게임즈(58조5543억원)보다 5조원 이상 많은 규모다.

대표 주관사로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NH투자증권(배정비율 37%)의 청약 경쟁률은 334대 1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투자증권(배정비율 23%)이 372대 1, 미래에셋대우(22%) 326대 1, SK증권(8%) 225대 1 순으로 나타났다. 배정 물량이 각각 5%인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의 경쟁률은 443대 1, 28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 SK바이오 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에 역대 최대 증거금이 몰리면서 IPO 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번 IPO로 공개모집하는 주식 수는 2295만주로, 이 중 1530만주를 신주 모집하고 765만주를 구주 매출하는 방식이다.

공모주 청약증거금 비교


이번 공모주 청약은 각 증권사들의 총 모집 주식 수 배정량의 50%를 균등배정하고, 남은 50%는 비례배정으로 진행한다. 만약 청약건수가 균등물량을 넘어서면 무작위로 추첨해 배정되면서 1주도 못받는 경우가 나올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최소 청약 수량은 10주로 증거금 32만5000원을 넣으면 1주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균등배정이 예정된 수량보다 균등배정 청약 건수가 훨씬 더 많아 약 32만명은 1주도 받지 못하게 됐다

아울러 비례배정의 경우 NH투자증권의 경우 1억원을 증거금으로 맡기면 최소 5주를 배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삼성증권의 경우 1억원을 맡기더라도 4주에 그칠 수도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는 18일 코스피에 상장 후 주가가 상승하면 회사 임직원과 대주주인 SK케미칼의 지분 가치도 크게 뛸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 안재용 대표이사 등 임원 4명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은 총 54만6270주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임원들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의 행사가격은 주당 9154원이다. 공모가격(6만5000원) 기준으로 추산한 스톡옵션 행사 평가차익은 총 305억원에 달한다. 각 임원별로는 적게는 61억원, 많게는 122억원에 이른다.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면 스톡옵션 평가이익도 그만큼 커진다.
이들이 보유한 스톡옵션의 행사 기간은 올해 12월 12일부터 2028년 12월 11일까지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일에 시초가가 공모가 2배인 13만원으로 결정되고서 상한가인 16만9000원까지 치솟는 ‘따상’에 성공하면 이들의 스톡옵션 평가이익 총액은 873억원으로 부풀게 된다. 각 임원별로는 175억원에서 349억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우리사주를 받은 직원들도 적지 않은 평가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이번 공모주 청약에서 우리사주에 459만주가 배정됐다. 이중 9만9600주가 실권주 처리돼 우리사주 조합원들이 청약한 주식수는 449만400주다.

이 회사 직원수는 827명(기간제 236명)이지만, 회사 측에 따르면 우리사주 청약에 실제 참여한 조합원은 60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600명으로 계산하면 평균 1인당 약 7484주, 공모가 기준 4억8646만원 가량을 받게 된다.

 

따상이 실현될 경우 1주당 10만4000원의 이익을 올릴 수 있어 우리사주 1인당 평가이익은 평균 7억7800여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작년 SK바이오팜 상장 당시처럼 차익을 즉시 실현하기 위해 퇴사하는 사례도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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