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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

11일 올해 첫 마녀의 날

by 미토미 2021.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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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을 맞이한 가운데 국내 증시 변동성에 관심이 쏠린다.


스프레드 시장가격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견과 미니 선물의 시장조성 종료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엇갈린다.


11일은 지수선물과 지수옵션, 그리고 개별주식옵션과 개별주식선물의 만기가 겹치는 쿼드러플 위칭데이다.

매 분기별 3·6·9·12월 두 번째 목요일이다. 명칭 그대로 4명의 마녀가 빗자루를 타고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것처럼 혼란스럽다는 의미다.

통상 만기일 선물과 옵션을 보유한 투자자가 상품을 청산하는 과정에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다.

선물옵션 만기일 중요한 요소는 스프레드다.
스프레드 고평가 혹은 저평가에 따라 기존 잔고의 만기연장 (롤오버) 규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만기가 도래하는 3월물과 차근원물인 6월물의 스프레드는 배당 요인을 감안해도 과도한 저평가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일반적으로는 스프레드 시장가격이 이론가격 대비 저평가돼 있다면 스프레드 매수 포지션의 이월(롤오버)이 유리한 환경이다.

그럼에도 최근 주가 하락과 변동성 상승으로 주식시장의 체질이 취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제한적인 매도 우위에도 불구하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3월물과 6월물의 스프레드가 -0.8포인트까지 확대됐다”면서 “3월물 만기를 맞아 프로그램 매물여부는 제한적이지만, 2020년 연말 배당과 연계된 매수차익 포지션의 잔고에 대한 청산과 함께 미니 선물 시장조성 종료에 따른 보유 포지션 청산 가능성 등으로 금융투자의 매도우위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금융투자의 미니선물 유동성 공급자(LP) 역할 중단도 중요한 이슈로 꼽힌다.

예를 들어 외국인들이 미니선물을 매수하면 금융투자가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매도하고 이를 헤지(위험회피)를 위해 현물을 매수하는 식이다.

전 연구원은 “금융투자의 시장참여가 위축되는 것으로 귀결된다”면서 “금융투자가 미니 선물에 대한 시장조성을 하면서 선물의 시장베이시스를 일정 구간 이내로 통제하는 역할을 했지만 시장조성 종료로 시장베이시스의 장중 등락이 확대될 수 있고, 외국인과 개인의 직접적인 매매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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