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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이슈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한 레전드 사건

by 미토미 2021.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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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총포사 살ㅇ사건




2001년 12월 대구의 한 총포사에서 신원미상의 남자가 침입해 엽주 A씨를 흉기로 죽이고 엽총 2자루를 들고 도망갔습니다.

3일 뒤 이 남성은 은행에서 발견됐습니다. 대구의 한 은행에서 사라진 엽총을 들고 1억 2천만원을 훔치는 사건이 발생하였고 그 후 18년동안 범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팀은 지난해 5월 범인을 특정하기 위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찾았는데요.

범인이 전문 수렵인들 못지않은 실력이였다는 점, 치명상을 골라 입힐 수 있도록 칼을 능숙하게 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취재 과정에서 18년전 강도 현장에서 범인을 목격한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최신 몽타주 기법으로 범인의 얼굴을 완성했습니다. 여기서 몽타주는 완전 소름이였습니다.ㄷㄷ

그 이후 2개월 뒤 후속편을 만들어 제보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의심이 가는 남자들을 찾아가 인터뷰하는데 실제 몽타주 주인공일 가능성이 높은 횟집 사장 이모씨를 만나 간담이 서늘한 장면을 만들었죠.


이모씨를 만나기까지의 과정이 영화만큼이나 드라마틱했습니다. 2001년 범인을 목격한 목격자사건 발생 7년 후 경북 칠곡군에서 회 배달을 시켰는데 범인이 횟집 배달원으로 자기 집으로 왔다는 믿기 힘든 증언을 하며 그것이알고싶다 팀의 급물살을 탔고 인근 지역 수소문을 통해 이모씨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모든 증언과 정황등이 대구 총포사 사건의 범인은 이모씨라고 지목되는 상황이였습니다. 하지만 이모씨가 범인이라는 물질적 증거가 없어 대구경찰서에서는 그알 방송 내용에 대해 재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태원 살ㅇ사건



피해자 고 조중필씨


이태원 살ㅇ사건은 1997년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대학생 조모씨가 잔인하게 흉기에 찔려 죽임을 당한 사건입니다.

문제는 화장실 당시 조모씨를 살ㅎ한 혐의로 체포된 피의자2명 미국계 한국인 '아서 패터슨'과 '에드워드 리'가 서로가 범인이라고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대법원에서 증거불충분으로 사건을 파기환송하며
'에드워드 리'는 무죄를 받았고, '아서 패터슨'도 역시 단순 무기소지로 기소돼 복역하다 1998년 8.15 특별사면으로 미국으로 다시 도망쳤죠.

그알팀은 무려 5편의 이태원 살ㅇ사건 관련 내용을 12년동안 추적했습니다. 1998년 11월 조모씨의 억울한 죽음을 보도하여 전국민에게 알린데 이어 패터슨의 미국 출국한 내용을 확인 보도한 이후 2009년에는 (그것이 알고싶다 이태원 살ㅇ사건의 추적-누가 진실을 두려워하는가) 로 패터슨이 도주할 수 있었던 이유가 담당자의 부주의로 출국금지 연장을 하지 못하면서라고
밝혀지며 재수사를 하라는 대중들의 항의가 빗발쳤죠.

그렇게 여론이 못이긴 검찰은 2009년 12월 15일 법무부에 '아더 패터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을 청구했고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전 2011년 12월 아더 패터슨을 살ㅇ혐의로 기소하며 패터슨은 국내로 강제송환 되었습니다.


이후 2015년 10월 그알에서는 이태원 살ㅇ사건 관련 5번의 회차를 방영하며 애드워드와 패터슨의 진술을 검토하는 중 패터슨의 진술이 상황과 맞지않는 결정적 증거를 발견하여 수사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습니다.

눈앞에서 놓칠뻔 했던 패터슨은 마침내 2017년 1월 대법원으로 20년형의 선고를 받았으며, 피해자의 조모씨의 유족들은 검찰의 부실수사를 문제삼아 국가를 상대로 10억원의 소송제기, 법원에서는 유족들에게 3억6천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20여년간 그알팀의 집요하고 끈질긴 취재가 없었다면 패터슨의 국내송환과 유가족의 피해 보상이 가능했을지 TV프로그램의 힘이 정말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사건이 방송에 타지 못했더라면 그냥 묻힐수도 있었습니다. 그알팀의 대단한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나라 부조리한 환경을 취재하는 그것이 알고싶다.
항상 응원하면서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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