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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이슈

서프라이즈에도 나온 일본 미제사건

by 미토미 2021.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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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방영되었던 일본의 미제사건

 

서프라이즈에서도 방영됐죠.
현재까지 수수께끼로 남은 사건
. 한번 알아보도록 해요.

 

일본에서 아직까지 풀리는 않은 미제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1989년 일본 후쿠시마현의 정화조 안에서 시신이 발견된 의문사인데요.

 

문제의 정화조

 

이 사건은 1989년 2월 28일 후쿠시마현 타무라군 산간의 한 마을에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중인 23세의 여성 A씨는 저녁이 되어 업무를 마치고 학교 옆의 교직원 숙소로 향했습니다.

 

용변을 보기 위해 숙소 내 화장실로 간 A씨는 무심코 변기 안을 들여봐봤는데요. 그 안에서 사람의 신발 같은게 보이자 화들짝 놀란 A씨는 곧장 숙소 외부의 정화조를 살펴봤고, 열려있던 정화조 뚜껑 안쪽에는 사람의 다리 같은 형상이 보였습니다.

 

좁은 정화조에 갇힌 남자

A씨는 곧바로 학교로 달려가 교내에 있던 교감과 동료 교사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경찰서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과 마을 소방대원들이 신속히 출동합니다.

 

정화조 안에 사람의 다리가 보인 걸 확인한 소방대원들은 발을 잡아당겨 꺼내보려고 시도했으나 정화조 구멍이 너무 작고 몸이 꽉 끼여있는 탓에 결국 중장비를 동원해 정화조를 파내 깨부신 후에야 시신을 꺼낼 수 있었다 합니다.


정화조 모습

 

시신은 남성이였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상의를 벗은 채 정화조안에 있었는데요.

벗은 상의는 가슴에 돌돌 말아 손에 쥐고 있는 상태로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시신은 꺼내진 후 오물을 씻은 뒤 의사에게 검사를 받았는데요. 시신에는 무릎과 팔꿈치에 약간 긁힌 상처만 있을 뿐 별다른 외상은 없어보였고, 의사가 판단한 사인은 동사 및 흉부순환장애로 결론 내렸습니다.  



무슨 이유였는지는 모르지만 살아있는 상태로 정화조로 들어갔다가 얼어서 죽었다는 얘기였습니다.

죽은 피해자는 교사 숙소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마을에 살고있었던 26세의 남자인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경찰은 의사가 내린 사인의 판단을 근거로 이 남성의 A씨를 훔쳐보려고 정화조에 들어갔으나, 좁은 정화조라 몸이 끼어 빠져나오지 못하고 죽은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결론에 유가족과 마을 주민들은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평소 감수성이 뛰어난 그는 고등학교때는 밴드활동으로 대인 관계도 좋았으며 졸업 이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유지보수 회사에 취직해 근무하는 등 생전 모습으로는 도무지 상상이 안되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마을 주민들 사이에도 인기가 높았고, 행사나 결혼식을 할 때 그에게 사회를 맡기기도 했으며 마을 촌장선거때는 찬조연설을 부탁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성실하고 마을 주민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던 남성이 여교사의 용변 모습을 보기 위해 정화조에 들어갔다는 말을 믿을 수 없었던 것이였습니다. 오죽하면 마을 주민 4천명이 경찰서에 재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제출할 정도였다고 하네요.

 

경찰의 결론대로 화장실을 훔쳐보기 위해 정화조 안에 들어갔다고 믿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고 합니다.

 

사건 당시 2월말이였고 사건 지역이 일본 북부의 후쿠시마라서 맨몸으로 들어가면 동사하기 쉬운 환경인데 단지 성적욕구를 위해 상의를 벗고 대소변이 차있는 정화조에 들어갔다는 점, 남성의 구두 한 짝은 정화조에 있었던 반면 남은 한 짝은 남성의 집 근처에 발견되었다는 점. 

 

그리고 남성의 행적 또한 의문으로 남았습니다. 시신의 부검결과 남성이 숨을 거둔 시점은 시신 발견 이틀 전인 26일 정도 추정되었는데 경찰 조사에서 24일부터 행적이 불분명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 남성은 발견 5일 전인 23일 선배의 송별회에 참석 후 다음날 새벽1시에 술집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 되었는데요. 이후 집으로 돌아간 남성은 24일 오전 10시쯤 아버지에게 외출한다고 하고 사라졌다고 합니다.

남성의 승용차는 교사 숙소 근처 농협 주차장에서 열쇠가 꽂힌 채로 발견됐으니 적어도 그 근방에서 볼 일이 있거나 누군가를 만나려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또한 시신을 발견한 여교사 A씨와 남성은 서로 아는 사이였고, A씨는 24일부터 27일까지 휴가를 쓰고 고향집에 다녀왔다는 사실을 알면서 A씨가 부재중인 휴가기간에 정화조에 미리 들어가서 기다리고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의문으로 남았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인망 높은 남성의 죽음이 당시 촌장선거와 관련있는것 아니냐는 의혹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남성은 한 촌장 후보로부터 찬조 연설을 부탁받았지만 거절을 했는데 그 이유로 원한을 품은 촌장 관계자가 남성을 살해한 것 아니냐는 것이였죠. 

 

또 다른 방향은 남성의 시신을 처음 발견한 A씨와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요. A씨와 남성은 A씨의 애인을 통해서 알게 됐는데 평소 A씨는 의문의 장난전화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남성과 A씨의 애인은 장난전화를 녹음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했고, 남성은 장난전화 한 사람이 누군지 알 것 같다라는 말을 자주 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 남성이 장난전화를 건 사람을 만나 따지려다가 살해를 당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결론적으로 완전하게 의혹이 해소되지 못해 아직까지도 미제사건으로 남아있습니다.

죽는 자는 말이 없다는 말이 떠오른 사건이였습니다.

 

이 미스테리 사건은 일본에서 독립영화로 제작되기도 했고 국내엔 '서프라이즈'로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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